센스쟁이 by 妙香

헌재에 기대를 걸어본 적 단 1초도 없었지만, 그래 예상했던 결과를 접했음에도 어처구니가 없어 웃음밖에 나오질 않는다. 컨닝은 했으나 시험은 합격, 강간은 했으나 성폭행은 아니다, 술은 마셨으나 음주운전은 아니다 등 헌재를 비웃는 표현들이 즐비하다.
헌재뿐이겠는가? 전날엔 서울중앙지법이 검찰 기소장을 그대로 읽지 않았던가? 미디어야 MB가 죽어라 장악해서 나팔수 역할을 한다손치겠는데, ‘이것들’은 대체!

그나저나 헌재 판결을 농구 경기의 오심에 비할 바 아니겠지만, 어쨌든 경향은 센스쟁이.

<경향신문> 2009년 10월 30일 3쪽

<경향신문> 같은 날 27쪽

■ 이미지 출처: <경향신문> 2009년 10월 30일치 스캔

트랙백

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(트랙백 보내기)
TrackbackURL : http://myohyang.egloos.com/tb/5156811 [도움말]

덧글

  • yureka01 2009/10/31 08:56 # 삭제 답글

    법률가들은 스스로가 사회의 정의를 실현한다는 전혀 되먹지 못한 존심을 가졌더군요.
    그러나 비 법률가들이 보면 한낱 권력에 법적인 정당성만 부여하는 꼴이라는 점은 인지를 못하더만요.
    그 권력이 어떤 합리적인 권력인지 아닌지 그 유무는 상관 없이 말이죠.
    옵사이드로 들어간 골은 원래 무효거든요.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완전 개쪽입니다 ㅠㅠ
  • 妙香 2009/11/01 00:57 #

   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법(정의)의 여신이 눈을 가리고 있는 건 엄정한 정의 실현을 위한 것일진대, 우리나라의 ‘법의 여신’들은 실눈을 뜨고 기득권 세력만의 이익을 좇으며 판결을 내리고 있으니 한심할 따름입니다.
  • 너남아라 2009/10/31 14:41 # 답글

    웃고는 있지만, 씁쓸한 마음이네요 ..
    관심은 있지만, 정치에 희망은 없어 보이는.. 그런 기분이랄까요 ..
  • 妙香 2009/11/01 00:58 #

    어처구니가 없어 웃음은 나오지만 씁쓸한 마음 저도 마찬가지입니다.
    조금만 기다려 보세요. 희망이 있는 정치가 펼쳐질 수도 있으니까요^^
  • pipboy2k 2009/11/01 01:11 # 답글

    감히 사람을 심판하는 사람의 자리에 서서 저런 짓을.

    1그램의 부끄러움이라도 느낀다면 목이라도 메달아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.
  • 妙香 2009/11/02 02:38 #

    저네들의 상식과 우리의 상식이 다르고, 저네들의 양심과 우리의 양심이 다른 듯합니다. 아니, 저네들은 양심이 없군요.
  • ZENO 2009/11/03 14:58 # 답글

    저날 경향 기사제목보고 정말 센스쟁이들이라 생각햇는데 말이죠. ㅎㅎㅎㅎ
  • 妙香 2009/11/04 23:25 #

    그러게 말입니다. 세상은 풍자와 해학이 넘쳐 좋긴 한데, 헌재는 정색을 하고 들이대네요.
  • 두루 2009/11/06 10:41 # 답글

    무식한 상위층 얘기는 관심 없어요. ^^*
  • 妙香 2009/11/08 08:19 #

    ^^;; 그래도 이렇게 그냥 두고만 볼 수는 없는 마음이 있어서요.
덧글 입력 영역